Tuesday, November 15, 20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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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는 이것 밖에 안된다.
조금전 까지 좋았다가,
조금전에는 우울해졌다.

나는 겨우 이런 사람이다.

연시를 한 5개는 먹었다. 이 밤에,
먹고 싶어 먹었지만 먹고 나서는 후회한다.

내일은 시원한 변을 보면 좋겠다.
몸의 찌꺼기들을 다 내보내고 정화된 몸을 가지고 싶다.
깨끗한 몸을 가지고 싶다.

온 갖 오물과 찌꺼기는 다 버리자,
거짓과 거만과 오만함도 다 버리자.
내 안의 욕심들도 다 버리고,
자라나는 한 사람으로 우뚝 서고 싶다.
사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.

나 라는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다.
다만 지금 잠깐 흘러갈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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